깡통로봇의 노래
2001년 7월 17일 많이 버리고 많이 배운 여행
영혼기병깡통로봇
2002. 6. 11. 12:54
오랜만이네
벌받은 거 같아
주제 넘게 사랑놀음에 허덕이며 헤메고 다니는 나를 신이 용서 하지 않는 것 같아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
몇일째 검사를 받았는데 큰병이 있는 건 아닌데 많이 아푸시다.
어제는 병원에서 화장실도 가기전에 변을 보셔서 엄마가 많이 당황하셨나보다.
정말 이러다 큰일 날 것 같다고 기운이 없으시다.
평소엔 이 늙은이 왜 죽지도 않냐며 독한 소릴 하시던 엄마도
이젠 모든게 다 부질 없는 생각이 드시나보다.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요 한 두달 동안 나에게 벌어진 일련의 일들로 인해
이렇게 버거워 하지 않았을 텐데...
누군가에게 뭔가를 기대하며 사람을 찾게 되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이렇게 다리가 후들 거릴 정도로 밤을 도와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회사로 인해
일로 인해
지독히 텅빈 나의 꿈과 이상으로 인해
그리고 너로 인해...
이렇게도 황폐해진 내게... 또 다시 닥친 이 일 때문에
이렇게 샤워기를 틀어 놓고 흐느끼면서...
이젠 마음을 내려 놓기로 한다. 다 포기하기로 한다.
내힘으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나는 지금 너에게 향하는
비릿한 통곡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고 싶다.
너에게 내가 필요할 땐 난 네 곁에 없었고
내가 널 필요로 할땐 넌 이미 지쳐 있고
또... 뒤늦게 발견한 내사랑을 아프고 힘들더라고 지켜 보겠노라고 작정했을땐
이미 나도 너도 어찌할 수 없는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사실은 하루 종일 누가 나와 같이 있어 줬으면 좋았다.
울면서 잠들고 눈뜨면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
그래서 사람을 찾는다.
현주와 동일이가 둘만의 사랑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마지못해 날 찾는다.
현주와 동일이의 작지만 튼튼한 사랑을 지켜 보는 것도 씁쓸한 일이다.
그래도 하루 종일 혼자 두지 말길 바라지만 더큰 공간만 만들어 놓고
밤이 되면 즐거운 얼굴로 떠나고 만다. 붙잡을 수 없다.
널 붙잡았던 추한 내가... 다시는 되고 싶지 않다.
광주에 있는 세진이에게 결국 도와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광주에서 난 훨씬 편해졌다.
그래도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머리가 맑진 않다.
하지만 시간이 모든 걸 해결 해 주리라 믿는다...
많이 배운다. 세진이와 근택씨... 시어머니와 손위 동서들과
몇일을 지내면서 내가 잘못한게 무엇인지...
너에게 서운했던 일들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리고 네가 나로인해 행복할 수 있던 수 많은 순간들을
내가 어떻게 망쳤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예전에 담배를 피우기 전에 담배를 피우던 선배가 말했었다.
가운데 놈은 '사랑'이라고...
그땐 웃었었는데 그리고 세월이 많이 지나 내가 처음 담배를 피워물었을때
마치 매일 매일 그생각을 하고 살았던 것처럼
그 선배의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가운데 개피로 손이 갔다.
가운데 개비를 손가락으로 꺼내려고 기를 썼지만 손은 자꾸만
어긋 났고 그놈은 뭉개지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짜증이난 나는 담배갑을 테이블위로 던졌다.
피식...
그리고 "사랑이란 결국 그런거야..."라는 말이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온다.
순간... 가슴을 흘러내리는 그리움이란...
결국 그런거였나보다. 나에게 사랑이란건... 그리고 살아간다는 건...
그래도 너의 전화를 기다린다.
어제도 잠들때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마른침을 삼켰다.
전화가 없는 너에게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를 한다...
마른 목소리... 그리곤 또 전화가 없다.
그래도 기다린다.
아직도 반지조차 빼지도 못했다.
벌받은 거 같아
주제 넘게 사랑놀음에 허덕이며 헤메고 다니는 나를 신이 용서 하지 않는 것 같아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
몇일째 검사를 받았는데 큰병이 있는 건 아닌데 많이 아푸시다.
어제는 병원에서 화장실도 가기전에 변을 보셔서 엄마가 많이 당황하셨나보다.
정말 이러다 큰일 날 것 같다고 기운이 없으시다.
평소엔 이 늙은이 왜 죽지도 않냐며 독한 소릴 하시던 엄마도
이젠 모든게 다 부질 없는 생각이 드시나보다.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요 한 두달 동안 나에게 벌어진 일련의 일들로 인해
이렇게 버거워 하지 않았을 텐데...
누군가에게 뭔가를 기대하며 사람을 찾게 되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이렇게 다리가 후들 거릴 정도로 밤을 도와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회사로 인해
일로 인해
지독히 텅빈 나의 꿈과 이상으로 인해
그리고 너로 인해...
이렇게도 황폐해진 내게... 또 다시 닥친 이 일 때문에
이렇게 샤워기를 틀어 놓고 흐느끼면서...
이젠 마음을 내려 놓기로 한다. 다 포기하기로 한다.
내힘으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나는 지금 너에게 향하는
비릿한 통곡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고 싶다.
너에게 내가 필요할 땐 난 네 곁에 없었고
내가 널 필요로 할땐 넌 이미 지쳐 있고
또... 뒤늦게 발견한 내사랑을 아프고 힘들더라고 지켜 보겠노라고 작정했을땐
이미 나도 너도 어찌할 수 없는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사실은 하루 종일 누가 나와 같이 있어 줬으면 좋았다.
울면서 잠들고 눈뜨면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
그래서 사람을 찾는다.
현주와 동일이가 둘만의 사랑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마지못해 날 찾는다.
현주와 동일이의 작지만 튼튼한 사랑을 지켜 보는 것도 씁쓸한 일이다.
그래도 하루 종일 혼자 두지 말길 바라지만 더큰 공간만 만들어 놓고
밤이 되면 즐거운 얼굴로 떠나고 만다. 붙잡을 수 없다.
널 붙잡았던 추한 내가... 다시는 되고 싶지 않다.
광주에 있는 세진이에게 결국 도와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광주에서 난 훨씬 편해졌다.
그래도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머리가 맑진 않다.
하지만 시간이 모든 걸 해결 해 주리라 믿는다...
많이 배운다. 세진이와 근택씨... 시어머니와 손위 동서들과
몇일을 지내면서 내가 잘못한게 무엇인지...
너에게 서운했던 일들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리고 네가 나로인해 행복할 수 있던 수 많은 순간들을
내가 어떻게 망쳤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예전에 담배를 피우기 전에 담배를 피우던 선배가 말했었다.
가운데 놈은 '사랑'이라고...
그땐 웃었었는데 그리고 세월이 많이 지나 내가 처음 담배를 피워물었을때
마치 매일 매일 그생각을 하고 살았던 것처럼
그 선배의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가운데 개피로 손이 갔다.
가운데 개비를 손가락으로 꺼내려고 기를 썼지만 손은 자꾸만
어긋 났고 그놈은 뭉개지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짜증이난 나는 담배갑을 테이블위로 던졌다.
피식...
그리고 "사랑이란 결국 그런거야..."라는 말이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온다.
순간... 가슴을 흘러내리는 그리움이란...
결국 그런거였나보다. 나에게 사랑이란건... 그리고 살아간다는 건...
그래도 너의 전화를 기다린다.
어제도 잠들때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마른침을 삼켰다.
전화가 없는 너에게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를 한다...
마른 목소리... 그리곤 또 전화가 없다.
그래도 기다린다.
아직도 반지조차 빼지도 못했다.